[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정성호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국민들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줬던 검찰의 변화를 바라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며 "검찰 조직 내부에서 반발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정 후보자는 1일 정부 과천청사 첫 법무부 출근길에서 "국민이 가장 바라는 것은 민생 안정이고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이 안정감을 느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 조직 해체니 이런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면서 "다만, 수사 기소 분리와 검찰에 집중된 권한을 배분하는 것에 관해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자는 이어 "극소수 정치편향적인 검사를 제외하고 대부분 검사들에게는 국민 위해 봉사하려는 책임감 자부심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시대 변화와 국민들의 요구를 검사들도 알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의 국정개혁 방안에 동의하지 않는 검사들이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검찰을 추석 전 해체하겠다는 등 검찰해체 4법 신속 처리를 주장하는 일부 여당 의원들 의견에 대해서는 신중론을 폈다. 정 후보자는 "여야 의원들이 일정을 정해서 차분하게 논의해야 하고 논의 과정에서 이해관계 당사자의 의견을 취합해야 한다. 입법을 빠르게 할 것이냐, 늦게 할 것이냐 여러 말씀이 있지만 국회 안에서 협의되고 논의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검찰개혁과 관련한 소통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에 검찰 개혁에 관련해 따로 말씀을 나눈 바는 없다"고 답했다.
5선 의원인 정 후보자는 이 대통령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이며, 정치적 동반자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활동을 하다가 시민활동에 뛰어든 뒤 2000년 새천년민주당 동두천·양주지구당 위원장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2014년 제17대 총선에서 당선된 뒤 19·20·21·22대 의원으로 내리 당선됐다. 사법연수원 동기 중 검찰 출신으로는 문재인 정부 초대 검찰총장을 지낸 문무일 전 총장이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일 서울 종로구 적선동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지명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7.1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1edd4cfb89ddd.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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