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아이뉴스24>가 지난 5월 14일 최초 보도한 청주여자상업고등학교 학생들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가 지역사회에 특별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휠체어를 이용하는 박지수 양과 함께하며 따뜻한 배려를 실천한 박지민·안수영·신민정 등 청주여상 학생들의 선행에 감명받아, 30일 이들 학생에게 윤건영 교육감 명의의 ‘장애공감문화조성 유공 학생 표창’을 수여했다.
표창 수여식은 이날 오후 도교육청 교육감실에서 진행됐다.
이들 학생은 급식시간과 체육활동 등 학교생활 전반에서 자발적으로 박지수 양의 이동을 도왔다.
단순한 도움을 넘어, 진정한 친구로서 자연스럽게 손을 내민 이들의 이야기는 전국에 큰 울림을 줬고, 도교육청은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에 화답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표창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넘어, 모두가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학교 문화를 확산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학교 안에서 자연스럽게 배려와 존중을 실천해 가는 모습은 교육공동체에 큰 울림을 주고 있어, 도교육청은 이를 적극 격려하고 널리 알릴 방침이다.
박지수 양은 “친구들이 저를 도와주는 게 당연한 일이 아닌데, 먼저 웃으면서 다가와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며 “특히 지민 언니는 어릴 때부터 늘 곁에서 도와줬는데, 이 자리를 빌려 꼭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현희 청주여상 교장은 “친구들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도와주는 모습을 보며 정말 울컥했다”며 “특히 두 친구들의 배려심은 충북교육청이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동행교육’의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장애가 있는 친구에게 손 내민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이 우리 교육이 지향해야 할 가치”라며 “이번 표창이 우리 사회 전체에 장애 공감문화가 더 넓게 퍼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충북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존중받는 포용적 학교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식개선 교육과 장애공감 프로그램 등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청주여상 학생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는 KBS다큐멘터리 ‘인간극장’을 통해 오는 7월 21일 방송 예정이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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