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광역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인 단국대병원이 아동학대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의료·행정·법조계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댔다.
단국대병원은 지난 27일 천안 신라스테이에서 ‘아동학대 대응 유관기관 간 네트워크 강화 간담회’를 열고, 현장 실무자들과 함께 협업 체계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충남 광역새싹지킴이병원 이미정 병원장, 석재옥 천안시청 아동보육과장, 의료진, 경찰, 아동보호전담공무원, 보호시설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아동학대 유형별 이해와 의료진의 대응 방법’을 주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실무자들의 업무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주제별 강연이 이어졌다.
충남 광역새싹지킴이병원 이미정 병원장(단국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아동학대의 의학적 평가와 신고 절차를, 충남중부아동보호전문기관 김정민 관장은 정서학대 판단 기준을 사례 중심으로 설명했다.
또한 충남해바라기센터 우관제 부소장은 성학대 대응 매뉴얼을 공유했고, 법조인 출신의 박우근 변호사는 아동의료방임에 대한 법원 판례를 통해 법적 해석을 전했다.
이미정 병원장은 “아동학대는 단일 기관이 감당할 수 없는 복합 문제”라며 “기관 간 긴밀한 소통과 협업이야말로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충남 광역아동학대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돼 고난도 학대 사례 진료와 지역 의료기관 대상 교육, 자문 등을 통해 피해 아동의 보호와 회복을 위한 중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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