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충북 진천군이 생거진천군립교향악단 운영과 생거진천문화재단 설립으로 지역문화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하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창단한 생거진천 군립교향악단은 충북 군 단위 지역 첫 성인 공립교향악단이다.
강수형 초대 지휘자를 필두로, 18명의 전공 단원과 13명의 군민 단원 등 32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군민 단원 중에는 70세의 바이올린 전공자도 포함돼 있어,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참여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립교향악단은 창단 이후 ‘찾아가는 음악회’를 운영하며 지역 주민들에게 직접 다가가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군은 지난 2011년 첫 추진 후 무산됐던 생거진천문화재단 설립을 14년 만에 다시 추진하고 있다.
2023년부터 재단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과 충북도와의 협의 등을 내실 있게 준비해온 군은 지난해 11월 29일, 공청회를 열어 지역사회 의견을 수렴했다.
같은 해 12월엔 군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관련 조례와 예산을 확보했다. 조만간 법인 등기와 행정안전부 승인 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문화재단은 경영지원팀과 문화예술팀, 문화콘텐츠팀 3개 팀으로 구성된다.
문화예술 창작·보급 지원, 지역 문화예술인 지원, 축제·공연 기획 운영, 문화예술 시설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박근환 진천군 문화관광과장은 “군민 일상을 풍요롭게 하고,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문화 소외지역 해소와 지역 공동체 강화라는 목표 실현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방점을 두고 각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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