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이근안)는 지난 27일과 29일 연이어 발생한 낚시어선 줄감김 사고에 신속히 대응해 승선객 전원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밝혔다.
첫 사고는 27일 밤 11시 11분경 월포 동방 1.6해리 해상에서 발생했다. 낚시 포인트로 이동 중이던 A호(4.99톤, 낚시어선, 승선원 12명)의 스크류에 정치망 유도줄이 감겨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포항해경은 즉시 영일만파출소 연안구조정을 현장에 투입해 승객 11명을 구조정에 태워 용한항으로 이송했으며, 유도줄을 제거한 후에도 자력 항해가 어려워 A호를 예인해 안전하게 입항시켰다.
이어 29일 오전 2시 19분경에는 신창해수욕장 동방 1해리 해상에서 낚시어선 B호(9.77톤, 승선원 20명)가 같은 원인으로 추진기 고장을 일으켜 항해가 불가능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감포파출소와 구룡포파출소 연안구조정, 경비함정 P-11정이 현장에 출동했으며, 승객 19명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후 일부는 구조정과 인근 어선에 분산 탑승시켜 읍천항으로 이송했다.
이후 해경의 안전관리 하에 민간 다이버 2명이 입수해 스크류에 감긴 로프를 제거했고, A호는 자력으로 항해해 읍천항에 무사히 입항했다.
이근안 포항해양경찰서장은 "줄감김 사고는 자칫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치망과 부유물을 항상 주시하며 안전항해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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