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다운 기자] 충남 보령시는 여름철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이색 피서지 ‘보령 냉풍욕장’을 27일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냉풍욕장은 폐광 탄광의 갱도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찬바람을 활용한 시설로, 200m 길이의 모의 갱도를 걸으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시원한 공기를 체험할 수 있다.
시설 내부는 연중 10∼15도 수준의 온도를 유지하며, 여름철 외부 기온과 최대 20도까지 차이를 보여 무더위 속 대표적인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대천해수욕장과 연계한 관광 코스로도 인기를 끌며, 매년 여름 보령을 찾는 관광객들의 필수 방문지로 자리 잡았다.
올해 냉풍욕장은 27일부터 8월 31일까지 66일간 운영되며, 시는 버스킹 공연, 농촌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준비했다.
냉풍욕장 인근 농특산물 직판장에서는 폐광 찬바람을 활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지역 특산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폭염 속에 보령을 찾는 관광객이 불편함 없이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냉풍욕장은 보령시 청라면 냉풍욕장길 190에 위치하며, 36번 국도를 따라 청양·대전 방향으로 이동해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하면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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