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더불어민주당 포항시북구지역위원회(위원장 오중기)와 포항시남구울릉군지역위원회(위원장 박희정)는 최근 영일만대교 예산 감액과 관련해 국민의힘 국회의원 및 포항시의원들의 규탄 집회에 대해 "정치적 호도"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지역 숙원사업을 정쟁의 도구로 삼는 행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공동 성명을 통해 "영일만대교 예산 불용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에 따른 행정 절차의 일환"이라며 "노선을 재검토하기 시작한 주체는 윤석열 정부임에도 불구하고 야당 의원이 되자마자 예산 삭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정치적 무책임이자 무능의 자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지난 25일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이 "영일만대교는 계속 추진될 사업"이라고 명확히 답변한 점을 들어, "추경 감액은 연내 집행이 어려운 예산을 불용 처리한 것에 불과하며, 이는 가덕도 신공항·GTX 등 여타 국가사업들과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설계 변경 등으로 인해 현재 당장 추경 집행이 어려운 상황에서 예산이 삭감된 것이지, 사업이 폐기된 것이 아님에도 이를 정치 쟁점화하고 거리로 나선 일부 시의원들은 결국 특정 국회의원의 정치적 무능을 덮어주려는 것 아니냐"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민주당 포항지역위원회는 "포항시의 미래를 결정할 중대한 인프라 사업을 놓고 당리당략에 빠질 것이 아니라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정쟁이 아닌 실력으로, 진정한 지역 발전의 해법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회는 "과거 정부에서도 조건 없이 영일만대교 사업을 위해 적극 협력해 왔으며, 향후에도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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