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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대훈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 “2.28 보수 상징아닌 민주화 상징, 갈등 극복의 나침반 삼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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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민주주의의 출발점…이제는 시민 삶 속으로”
TK 정치권 무관심 여전…“2·28, 특정 진영 아닌 민주주의의 상징”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2·28은 보수 상징의 기념일이 아닙니다. 민주화의 상징이자, 모든 시민의 유산입니다.”

곽대훈 제16대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은 26일 아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보수 상징으로 인식돼온 2·28정신을 이제는 민주주의 전반의 민주화 상징으로 각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대훈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 [사진=이창재 기자]

곽 회장은 지난 2월 신임 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100일을 훌쩍 넘기며, 65주년 기념행사 준비와 다양한 계승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이번 인터뷰에서 “2·28은 더 이상 기념일에 머물러선 안 된다”며 “대구시민 모두의 일상 속에 살아 숨쉬는 정신으로 재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 “시민 삶 속으로 들어가는 2·28, 민주주의 회복의 나침반 될 것”

곽 회장은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가치에 대해 “단순히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날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라고 정의했다. “당시 고등학생들이 외친 자유와 정의, 반독재의 외침은 오늘의 분열된 정치와 갈등을 극복하는 원형이 될 수 있다”며 “대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라는 점을 대중이 다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기념사업회는 △청소년 교육 프로그램 확대 △전국 단위 문학상·예술행사 △시민 참여형 실천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곽 회장은 “지역·이념·세대·성별을 넘어, 포용의 민주주의를 지향하는 교육과 활동이 핵심”이라며 “대구시교육청과도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고 했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에서의 곽대훈 회장 [사진=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 TK 정치권 무관심…시민 참여도 저조 “절박한 상황”

하지만 곽 회장은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털어놨다. 대구·경북 정치권의 무관심과 저조한 시민 참여가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의 20대 국회 당시에도 대구의원 중 정태옥 의원과 자신만이 유일한 기념회원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지역 정치권의 관심이 없음을 솔직히 토로했다

그는 “대구 국회의원만 12명인데, 기념사업회 회원은 추경호·권영진·주호영 의원 3명뿐입니다. 올해 초 65주년 기념행사에도 대구시의원 중엔 우재준 의원 한 명만 참석했죠. 시민들의 관심을 정치권이 따라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33명의 대구시의원 조차 회원가입이 손에 꼽을 정도로 기념사업회 일반회원 수도 200만 대구시민 중 1700여 명에 불과하고, 그중 년 3만원이상 회비를 납부하는 실회원은 500명 남짓에 그친다.

곽 회장은 “이대로는 단체 운영보다는 시민들에게 2.28 학생운동에 대해 홍보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시민의 더 큰 관심과 참여 없이는 2·28정신을 이어가기 힘들다”고 절박함을 토로했다.

곽대훈 회장 [사진=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 “2·28은 보수의 기념일이 아니다…민주주의 유산으로 자리잡아야”

곽 회장은 “2·28을 정치적 색깔로 가두는 순간, 그 역사적 의미는 퇴색된다”며 “이제는 보수가 아닌, 민주주의 자체의 상징으로 새롭게 조명돼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2·28정신은 누구보다 지금의 정치인들에게 필요한 가치”라며 “시민과 정치, 교육이 함께 움직일 때 진정한 계승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곽 회장은 “대구 시민들이 앞장서 주길 부탁드린다”며 “함께 2·28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심정신으로 키워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곽대훈 회장은 3선의 달서구청장을 거쳐 20대 국회의원, 26대 새마을 중앙회장을 거친 정통 행정가 출신의 정치인이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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