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 보령 원산도에 서해 바다를 품은 새로운 명품 자연휴양림이 내년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충남도 산림자원연구소 보령사무소는 원산도 자연휴양림의 2단계 숙박지구 조성을 최근 마무리하고, 오는 10월부터 임시 운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휴양림은 민선 8기 충남도의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구상에 따라 2022년부터 추진된 ‘오섬 아일랜즈’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 중 하나다.
보령해저터널 인근 오천면 원산도리 일원 28.4㏊ 숲에 총 153억6500만원이 투입됐다.

해변과 인접한 입지 덕분에 바다 조망이 가능하며, 원산도해수욕장과 저두해수욕장과도 가까워 여름철 해수욕과 산림휴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번에 완공된 숙박지구는 6인실과 4인실 ‘숲 속의 집’ 5동, 2~3인실 규모의 ‘캐빈하우스’ 4동, 관리동 등을 포함한 총 11동으로 구성됐다. 모든 객실에서는 황금빛 낙조가 펼쳐지는 서해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숙박요금은 비수기 기준 1박에 3만9000원~7만5000원, 성수기에는 6만5000원~13만4000원 수준으로, 고급 휴양시설 대비 저렴한 편이다. 시설은 10월부터 2개월간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개장한다. 정식 운영 이후에는 추첨제로 이용객을 모집할 계획이다.
보령사무소는 지난해 1단계로 방문자 안내소, 주차장, 산책로 등을 조성했고, 현재는 3단계인 야영지구 설계를 진행 중이다. 바다 조망이 가능한 야영데크와 개인 위생시설을 각각 배치해 캠핑 수요에도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계절 볼거리를 위해 다양한 수목을 식재하고, 보행약자도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무장애 산책로도 조성해 체류형 산림휴양지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안규원 보령사무소장은 “지자체 최초의 해안조망형 자연휴양림이 본격적인 개장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이용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삼아 최고의 산림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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