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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숙 의원, 관광객 인센티브 차등 적용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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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도의회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 갑)은 제주도의 관광인센티브 정책 개편에 대해 효과적인 소비 촉진을 중심에 둔 정책 운영을 주문했다.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아라동 갑) [사진=제주도의회]

홍 의원은 24일 열린 24일 제주도의회 제439회 임시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제주도가 추진 중인 단체 관광객 지원금 지급 정책 관련 "체류기간 내 소비로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단체관광객이 공항 도착 즉시 항공권만 확인하면 탐나는전을 현장에서 받는 즉시 지급 방식은 여행 후 복잡한 정산 과정을 줄이는 실용적인 변화"라고 평가하면서도 "문제는 관광객의 방문이 아니라 소비에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도는 수학여행, 동문회, 마이스(MICE) 참가자 등 단체 관광객에게 '제주의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10일부터는 공항 도착 직후 개인별로 탐나는전을 지급하는 방식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사후정산 방식을 일부 폐지하고 선지급 방식을 확대했다.

홍 의원은 이는 관광객의 체류 편의성을 높이는 조치이기는 하지만, 예산의 실효성과 지역경제 파급효과 측면에서는 개선 여지가 있다는 입장이다.

홍 의원은 "개인 및 기타 단체에게는 공항에서 탐나는전을 즉시 지급하고, 여행사 단체나 수학여행은 여전히 사후정산을 적용하는 방식은 같은 재원을 사용하는데도 사후정산의 피로감을 호소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공항에서 탐나는전을 나눠주는 실무 과정에서 행정력 낭비와 공항 혼잡 우려도 제기됐다.

사전신청 명단과 실제 입도 인원 간 대조의 실효성, 항공편 지연이나 변경 등 변수에 따른 대리수령 가능성 등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탑승자 확인과 배부 과정에서 피크타임에는 15분 이상 대기해야 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관광객 불편과 민원이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탐나는전의 사용기한이 길다는 점은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 홍 의원은 "탐나는전 유효기간이 길면 여행 종료 후 타인에게 양도하거나 장기간 사용하지 않는 등 예산이 사실상 묶이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관광 목적이 아닌 도민이나 지인의 소비로 전용될 수 있는 부정 수급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다른 지자체들이 체류기간 내 사용 제한과 미사용분 자동 회수 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것처럼, 제주도도 기한 내 소비를 유도해 예산의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관광인센티브 사업의 효과성 제고를 위해 탐나는전의 사용기한을 체류기간+ɑ일 이내로 제한하고, 향후 디지털관광증 도입을 통해 소비액과 지역별 사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센티브를 차등 제공하는 구조를 제안했다.

홍 의원은 "제주도 관광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광객의 지갑을 제주도 안에서 돌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제라도 '얼마나 많이 왔는가'보다 '얼마나 많이 기여했는가'를 중심에 두고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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