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 “해수부 부산 이전 계획 철회하라”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도의회(의장 이양섭)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반대 결의안’을 채택했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의힘 김꽃임 도의회 산업경제위원장이 제안한 이 결의안은 이날 열린 42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도의회는 결의안을 통해 “정부의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결정은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가치에 정면 위배 되고, 국정 운영의 일관성과 정책적 신뢰를 저해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해수부 부산 이전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도의회는 “2013년 해수부의 세종시 이전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였으며, 충청권을 포함한 중부권 발전의 기폭제가 되어 왔다”고 주장했다.

또 “세종시를 중심으로 한 행정수도 완성은 단순한 지역 이익이 아닌, 국민과의 약속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 가능한 국가 시스템 구축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의회는 “해수부 부산 이전 추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기간 내내 강조한 ‘행정수도 세종 완성’이라는 핵심 국정 목표와도 명백히 배치된다”면서 “해수부 이전 문제는 국가 행정 체계와 국토 균형발전 전략,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장기적 국가 비전의 틀 속에서 종합적으로 검토되어야 할 중대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충북도의회 결의문은 대통령실과 국회, 국무조정실 등 관계 기관에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