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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30개소 환경 개선..."일하는 도시에서 살고 싶은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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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시범사업 선정 최다...주거 인프라 정비로 다문화 포용도시 기반 구축

[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경북 구미시가 외국인 근로자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일하는 도시'를 넘어 '살고 싶은 도시'로의 도약에 본격 나서고 있다.

시는 최근 경상북도가 공모한 '2025년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환경개선 시범사업'에 신청한 30개소 전부가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외국인 주민문화축제 모습. [사진=구미시청]

이는 경북 전체 40개소 중 75%에 해당하며, 총사업비 20억 원 중 15억 원이 구미시에 집중 투입되는 결과다. 선정 기업 수와 지원 규모 모두 도내 최다다.

이번 성과는 구미시의 선제적 행정지원과 지역 중소기업들의 적극적인 협력이 어우러진 결과로 평가된다. 시는 향후 공모 방식을 통해 참여 기업 선정의 투명성과 정책 형평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지원 대상은 외국인 근로자 고용 비율이 20% 이상인 중소기업으로, 기숙사 한 곳당 최대 5000만원(도비·시비 각 2500만원, 자부담 2500만원)이 투입된다.

주요 지원 항목은 △건축 구조 개선 △위생 환경 정비 △보안 및 안전시설 강화 △복지 및 생활편의시설 확충 등으로, 근로자의 기본 생활권 보장에 초점이 맞춰졌다.

특히 기존 법적 용도와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주거에 활용되는 시설까지 지원 대상으로 포함시켜 제도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외국인 근로자 문화축제 모습. [사진=구미시청]

참여 기업들은 주거환경 개선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의 이직률을 낮추고, 장기 근속을 유도함으로써 인력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 이미지 향상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다.

구미시는 이번 사업을 계기로 외국인 근로자의 정주 여건을 한층 개선하고, 다문화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포용 정책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다.

정주 기반이 안정되면 외국인 주민의 지역 참여도와 공동체 소속감도 자연스럽게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기숙사 개선 사업은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외국인 근로자를 존중하는 도시 철학에서 출발한 것"이라며 "행복한 주거 공간은 곧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지역 발전을 위한 핵심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대구=김철억 기자(kco77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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