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제19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개최…신세계백화점 'BEST 유통업체' 선정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는 지난 20일 산격청사 대회의실에서 제19회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를 열고, 지역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협의회는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비롯해 대·중소 유통업체 대표, 학계, 유통 전문가 등 18명이 참석해 지역 유통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대구시는 2012년부터 전국 최초로 유통업체 지역기여도 평가 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올해는 8개 유통기업 26개 점포를 대상으로 지역금융 이용, 지역제품 매입, 지역인력 고용, 용역 및 인쇄물 발주, 상설매장 운영, 사회공헌 활동 등 10개 항목을 정량·정성평가 방식으로 분석했다.

2024년 지역기여도 평가에서는 대구신세계백화점이 ‘BEST 유통업체’로 선정됐고, 신세계백화점 김은 점장이 유통업계 상생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대구시장 표창을 받았다.

신세계백화점은 지역 용역 발주, 우수업체 입점 유치, 지역민 고용 확대 등 여러 분야에서 고른 성과를 보였다. 특히 임직원 업무용 차량을 ‘대구로택시’로 전환하고, 동대구역 광장 전광판을 활용해 지역 행사 홍보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 밀착형 활동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지역상품 판로 확대, 우수업체 입점 활성화, 온라인 유통환경 속 지역특산물 연계 전략, 전통시장과의 협업 모델 구축 등 상생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오갔다.

특히 온라인 중심의 소비구조 전환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대형 유통업체와 전통시장 간 협력 필요성이 집중 조명됐다.

홍성주 경제부시장은 “고금리와 고물가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대형 유통업체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대구시는 유통업계와 전통시장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