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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만식 경기도의원 “19억 들여 개편한 도교육청 홈페이지 이용자 불편만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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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예결특위 결산심사서 강하게 지적
도교육감 공약 홍보 전면 배치…실용 기능은 뒷전
‘전화 뺑뺑이’ 민원 증가…담당자 찾기도 ‘미로’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경기도의회 최만식 의원(더불어민주당·성남2)은 지난 18일 열린 경기도교육청 예산결산특별위원회 2024회계연도 결산심사에서 도교육청 홈페이지 재구축 사업 문제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최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은 지난해 대표 홈페이지 재구축에 19억1000만 원이라는 막대한 예산을 사용하고도 정작 홈페이지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정보 접근성과 행정 서비스 제공 기능을 퇴보 시켰다”고 비판했다.

최만식 경기도의원. [사진=최만식 의원실]

도교육청 교육정보화과는 지난해 4월 ‘경기도교육청 대표홈페이지 재구축 계획’에서 수요자 중심의 편리한 대국민 서비스 채널로의 전환이 개편의 핵심 목적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하지만 실제 구현된 홈페이지는 이 같은 취지와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개편된 홈페이지 메인 화면은 임태희 교육감 공약사업인 ‘하이러닝’, ‘경기공유학교’ 등을 전면에 배치한 반면 법무행정서비스, 입법예고, 교육통계, 학교알리미 등 공공성과 행정 실용성이 높은 메뉴는 메인에서 제외되고 상단 메뉴로 숨겨져 접근이 어렵게 바뀌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교육청 홈페이지는 특정 정책 홍보 수단이 아닌, 경기교육 가족과 모든 국민을 위한 공공 플랫폼이어야 한다”면서 “개편 홈페이지 구성은 행정의 투명성과 정보의 공정한 접근을 저해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홈페이지 개편에 따른 조직도 시스템의 불편함도 지적했다.

기존에는 실·국별 담당자 정보를 이름, 직위, 연락처는 물론 상세한 담당업무까지 확인할 수 있었지만 개편 이후 담당 업무 항목이 지나치게 간소화돼 실질적인 업무 파악이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이러한 변화가 도교육청 내부 직원들의 ‘업무 회피’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수요자 관점에서 전면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통합검색 기능의 불편함도 제기했다.

최 의원은 “과거에는 ‘급식실’이라는 단어로 검색하면 바로 관련 부서와 담당자가 조회 됐지만 현재는 조직도상 기재된 정확한 용어를 입력하지 않으면 검색조차 되지 않는 등 사용자 친화성과는 거리가 먼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실제 교육 현장에서는 자료검색의 어려움, 모바일 접속 시 오류 발생, 전화 뺑뺑이 등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의원은 “19억 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고도 사용자 불편이 커졌다는 것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며 “실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철저한 검토와 전면적인 개선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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