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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연기금 등 민간출자자 유치에 최선"...고정석 VC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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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캐피털(VC)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이 분위기를 이어가 벤처캐피털 생태계가 원활히 조성될 수 있도록 민간출자자 유치를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고정석 벤처캐피털협회 회장은 올 해 민간 투자재원 확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한다.

지난해는 국민연금관리공단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한국벤처투자 등 3대 정부 및 기관 출자자를 중심으로 벤처캐피털 업계에 6천억~7천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이 결성됐다.

고 회장은 "작년에 업계의 신규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50% 이상 늘어 5년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올 해는 3대 출자자의 자금을 바탕으로 더욱 많은 투자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벤처캐피털 생태계가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그간 정부 및 창업투자사 자체 자금 중심의 투자재원 마련에서, 선진국과 같이 민간으로 출자자가 확대돼야 하는 시점이다.

더욱이 지난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의 벤처펀드 출자가 마무리되는 한편, 올 국민연금의 추가 지원이 불투명한 상태라 신규 투자재원 확보에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고 회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연·기금 및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기관출자자와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우정사업본부 등 정부유관 기관의 벤처펀드 출자를 유치하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벤처캐피털협회는 국민연금 처럼 벤처투자 관련 자체 팀을 구성하기 어려운 중·소형 연기금으로부터 출자 재원을 모아,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에 맡기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 회장은 "이와 유사한 방식으로 중·소형 연기금에서 채권 분야에 투자를 하고 있는 만큼, 철저히 수익률을 담보하는 형태로 자금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벤처기업에 대한 직접투자 비중이 높은 산업은행이나 기업은행을 대상으로 벤처펀드에 500억~1천억원 정도를 출자, 역량있는 벤처캐피털에 선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우정사업본부가 벤처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는 하는 작업이나, 산자부 등 정부부처의 융자사업이 벤처캐피털의 투자사업과 연계될 수 있도록 하는 일에도 힘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고 회장은 "지난해 벤처기업에 대한 경영참여 투자 허용, 인수합병(M&A) 활성화 등 정부의 법·제도적 지원은 만족스러운 수준이었다"며 "이제 업계 스스로 투명성 및 역량 강화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업체들 스스로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외국계 투자기관과 연계 및 네트워크 형성에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올해 업계가 보다 발전된 모습을 갖춰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민간출자자들의 관심을 요청했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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