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주취자 원스톱 지원체계…양주시, 새로운 공공안전 모델 제시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주시가 전국 최초로 지방정부, 경찰, 병원이 협력하는 ‘주취자 통합지원센터’ 모델을 선보여 공공안전 대응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오늘 덕정동 소재 양주예쓰병원에서 △양주경찰서 △양주예스병원과 함께 ‘주취자 통합지원센터’ 운영을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주취자 발생 시 보호부터 응급치료, 심리 회복까지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에서 처음 시도되는 공동 대응 모델이다. 단순 보호에 그쳤던 기존 응급센터나 보호시설의 한계를 넘어선 선진적 방식으로, 향후 유사 사례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전망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센터의 총괄 운영과 관리를 맡고, 위기 상황에 처한 주취자를 정신건강복지센터 등과 연계해 심층 상담·치유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야간 또는 심야 시간대 주취자 발생 시에는 양주경찰서가 신속히 현장에 출동해 센터로의 안전한 이송을 지원한다.

특히 센터에는 상주 경찰관이 배치되어 만일의 사고를 예방해 보다 안정된 환경 속에서 보호가 이루어지도록 한다. 응급의료기관인 양주예쓰병원은 의료진과 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응급처치 △의료관찰 △후속 치료 등 체계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수현 시장은 “이번 통합지원센터는 단순한 응급 대응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협력과 배려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실효성 있는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양일종 병원장은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동참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의료기관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따뜻하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이기범 경찰서장 역시 “이번 협약은 경찰과 지자체, 의료기관이 함께 지역 실정에 맞춰 구축한 전국 최초의 사례”라며 “주취자 보호와 치료를 연계해 시민의 안전을 더욱 두텁게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