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는 17일 오전 파티마병원 본관 대강당에서 ‘2025년 신종·재출현 감염병 대응 관계기관 교육 훈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훈련에는 대구시 및 구·군 보건당국을 비롯해 의료기관, 소방, 경찰, 교육청 등 20여 개 기관에서 7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훈련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등 재출현 감염병을 비롯해 향후 팬데믹 가능성이 있는 신종 감염병의 유입·확산을 가정한 시나리오 기반 모의훈련으로,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와 민관 협력체계 점검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대구시는 2010년부터 해당 훈련을 매년 실시해왔고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상황으로 훈련이 중단된 바 있다.
올해는 2025년 6월 예정된 이슬람 성지순례(Hajj) 이후 중동지역 방문자를 통해 국내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을 설정해 △전문가 강연 △의심환자 발생 및 확진에 따른 초동대응 시뮬레이션 △대규모 확산 대응방안 토론 △Level D 개인보호복 착탈의 실습 등이 실시됐다.
특히 대구시는 코로나19 당시 중증환자 병상 운영을 통해 주요 역할을 수행한 파티마병원과 협력해 훈련을 진행, 민·관 공동대응체계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감염병은 지역사회와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요소로, 오늘 훈련을 통해 공공과 민간이 긴밀하게 협업하는 체계를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현장 중심의 위기 대응훈련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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