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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전주세계소리축제, 57개 프로그램 69회 공연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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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발표회 개최…올해의 키워드 '본향의 메아리'

[아이뉴스24 박종수 기자]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왕준, 이하 소리축제)가 ‘본향의 메아리’를 키워드로 2025 소리축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소리축제는 8월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특별자치도 일원에서 열린다.

국립극장과의 공동제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개막공연 <심청 PANSORI THEATER SHIM CHEONG>을 비롯해 판소리 다섯바탕, 산조의 밤, 해외초청공연, 국내초청공연 등 총 57개 프로그램에 69회 공연이 마련된다.

이와 관련 조직위는 17일 전주와 서울에서 프로그램 발표회를 갖고 올해 소리축제의 의미와 변화, 주요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25 전주세계소리축제의 프로그램 발표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 ]

◇ 2025 소리축제 올해의 키워드… 본향의 메아리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월 여름 축제로 개최되는 소리축제는 전북과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제로서 세계 속에서의 소리축제 역할에 중점을 뒀다.

2025 키워드는‘본향의 메아리’로 음악의 디아스포라적 속성을 중심에 두고 음악의 이주와 정체성, 향수를 담은 음악 장르, 예술가, 그리고 현대적 재해석 등에 주목했다.

뿌리의 정체성은 유지하면서 음악의 다양성과 예술적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음악들로 구성해 닷새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아냈다.

◇ 국립극장과의 최초 공동제작 ‘심청’ 공연

지금까지의 심청은 잊어라. 고전적인 심청 이야기의 틀을 깨고 전혀 다른 관점을 통해 새로운 해석으로 선보이는 작품이 2025 소리축제 개막 무대에 오른다.

지난 2023년 국립극장과 소리축제는 공연예술의 증진을 위한 상호 협력을 목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으며, 국립극장의 전문성과 소리축제의 글로벌 네트워크 등 상호 협력을 통해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이번 작품을 공동제작 중에 있다.

독일 만하임국립극장 상임연출가이자 세계적인 작품의 연출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요나 김과 헤르베르트 무라우어(무대디자인), 벤야민 뤼트케(영상 및 라이브카메라), 팔크 바우어(의상디자인), 다니엘 키제베터(연출 어시스턴트), 라인하르트 트라웁(조명 디자인), 프랑크 쉔발트(무대, 의상 어시스턴트)등 초호화 해외 연출진이 함께한다.

또한, 작창에 한승석(중앙대 교수)와 작곡에 최우정(서울대 교수)도 이번 작품에 함께 참여했다.

대사는 판소리 다섯바탕 중‘심청가’의 동초제와 강산제를 그대로 사용했으며 연출의 해석을 더한 레지테아터 판소리로서 <판소리 씨어터 심청>으로 재해석 된다.

◇ 소리축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기획공연

국창급 명창과 현재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중견 명창, 그리고 떠오르는 스타 소리꾼의 완창 판소리까지 세대별 소리의 매력을 감상할 수 있는 소리축제의 간판급 공연‘판소리 다섯바탕’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다.

<이난초의 흥보가>, <윤진철의 적벽가>, <염경애의 춘향가>, <남상일의 수궁가>, <김주리의 심청가> 공연을 기대해 봐도 좋겠다.

전통 기악 연주의 으뜸으로 꼽는 산조 공연으로 명인들의 깊이 있는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산조의 밤 – 이지영, 이용구>는‘이지영류 가야금 산조’,‘전추산류 단소 산조’로 귀 호강을 할 수 있는 무대로 준비했다.

◇ 12개국 12개 팀의 개성 있는 다양한 색깔의 월드뮤직

소리축제에 오면 다양하고 특색 있는 세계음악을 접할 수 있다.

먼저 아시아월드뮤직어워드 네 번째 수상자인 미야타 마유미 명인이 선보이는 일본 전통 관악기 쇼(shō) 연주가 펼쳐진다.

미야타 마유미 명인은 한반도 전통 악기인 생황의 역사적 친척이라 할 수 있는 관악기 쇼(shō)의 연주자이다.

일본 전통 궁중음악인 가가쿠와 쇼의 매력에 이끌려 20대 중반에 새로운 음악적 행보를 시작한 그는 존 케이지, 토오루 타케미츠를 비롯한 현대음악 작곡가들과의 협업을 선보이는 등 너른 예술의 지평 위에서 자신만의 색채를 뚜렷이 보여준다.

또한, 한-스페인 수교 75주년 기념‘스페인 포커스’<떼아트로 레알>를 비롯해 브라질 <비시가 70>, 캐나다 <재니스 조 리 앤 더 큐티즈>, 프랑스 <나윤선&벵자맹 무쎄 듀오> 등 12개국 12개 팀의 다양한 공연을 만나 볼 수 있다.

◇ 도민참여 폐막공연 등 다채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으로 폴란드 전통 노래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코시의 <폴란드 전통노래 교실>과 관객이 가상공간에서 핸드폰으로 자신만의 동물을 선택하고 체험하며 전통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즐기는 XR판소리-네 발은 좋고, 두 발은 나쁘다>도 마련됐다.

지역기획자와 예술가의 연계를 바탕으로 도민들을 직접 찾아가는‘찾아가는 소리축제’,지역과 세계를 잇는 창조적 플랫폼을 주제로 열리는‘소리학술포럼’도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폐막공연으로는 안은미 컴퍼니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무대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올해 소리축제는 8월 15일 광복절 주간에 열리는 만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여 광복이 되던 해에 태어난 전북특별자치도 15명의 광복둥이(1945년생)를 중심으로 70세 이상의 지역 어르신들이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이왕준 조직위원장은“개막공연을 비롯해 올해 소리축제 무대에 오르는 많은 공연들이 평단에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며“소리축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예술제를 넘어 세계 전통예술의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전북=박종수 기자(bell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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