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70bdc6affea661.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당의 신속하고 파격적인 혁신을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수도권 민심을 복원하겠다는 목표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혁신위 구성은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헌승·김성원 의원도 동의한 사안"이라며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을 포함해, 당의 전반적 시스템 개혁을 포함하는 구조개혁을 논의하고, 당내 의견을 두루 수용하는 개혁안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혁신위 목표는 다시 전국정당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수도권 민심 확보를 특히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전국적으로 가장 유권자가 많으면서 지난 대선에서도 참패한 수도권, 특히 인천 경기 지역 민심을 면밀히 분석하고, 정책적·전략적으로 타겟팅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혁신위 활동을 통해 정책정당으로서의 발돋움도 약속했다. 그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집값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해결책을) 여당보다 먼저 제시하는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물론 수도권 인구 집중으로 소외돼온 비수도권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대안 제시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변화를 거부하면 멸종을 피할 수 없다. 국민의힘은 국민과 함께 생존을 위한 변화와 혁신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내대표는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으로 국제 외교무대 데뷔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서도 각종 통상현안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한미동맹 강화에 힘써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국익을 극대화하는 외교적 성과가 도출되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6년만의 G7 복귀무대인 만큼, 이 대통령이 우리나라가 정상외교 흐름에서 뒤쳐지지 않도록 현명한 대응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 "특히 미국이 우리나라에게 부과하게 돼 있는 25% 상호관세가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 당시 90일 유예됐는데, 기한이 연장되지 않으면 내달 9일부터 시행 예정"이라며 "우리나라 산업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미국의 관세 압박 해소를 위해 이 대통령이 전략적이고 지혜로운 외교를 보여줄 것을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그동안 미국 측과 치열하게 협상해온 전임 정부 관료들의 경험도 관세 문제 해결을 위한 소중한 자산을 활용했으면 한다"며 "국익을 위한 외교라면 아당으로서 국민의힘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송 원내대표는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등 신상 관련 논란이 불거진 공직후보자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 등 엄정한 대응을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이 야당이었을 때 당시 여당의 정부 인사 인선 기준과, 인물에 대한 비판, 그 기준을 민주당 인사에 대해서도 적용한다는 생각을 갖고 인사를 다시 한 번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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