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 러시아가 주요 7개국(G7) 회의체에 참여하는 것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2017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환영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f2ec8eedcebc79.jpg)
16일(현지시간) 백악관 공동 취재단에 따르면 G7 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대화하기에 앞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 "(중국의 G7 참여는) 나쁜 아이디어가 아니다. 나는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G7 정식 가입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한 것인지, G7 회의에 중국을 옵서버로 초청하는 데 반대하지 않는다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에 일각에서는 중국은 세계 2위의 경제대국이지만 사회주의 체제이기 때문에 G7에 가입할 경우 모임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G7은 (러시아가 빠지기 전까지) G8이었다. 러시아를 그룹에서 제외한 것은 매우 큰 실수였다"며 "만약 러시아가 G7에 남아 있었다면 (2022년 우크라이나)전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2017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중 환영행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08ae8208575de4.jpg)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강제 병합 이후인 지난 2014년 3월 G8 회원국 자격이 정지됐다. 이후 G7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하게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재정적·인도적 지원을 약속하고 러시아에 대한 제재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G7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등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서방 7개 선진국으로 구성된 협의체다. 이들은 중국과 러시아 등 자유주의 질서에 반하는 국가들을 배제해 온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이 파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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