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동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승현)는 땅콩 수확 작업의 기계화를 위해 ‘기능성 땅콩 기계화 생산단지 조성’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최근 농촌 고령화와 인건비 상승으로 땅콩 수확작업에 필요한 노동력과 경영비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현재 우도지역 땅콩 재배는 대부분 무멀칭 외줄(1줄) 파종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확(굴취) 시 많은 노동력이 투입된다.
관행적인 외줄 파종 방식은 기계 진입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3줄 건너 한 줄씩 인력이 먼저 수확한 뒤, 트랙터 부착형 땅속작물수확기를 이용해 수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 과정에서 1ha 기준 총 17시간(인력 14시간, 기계 3시간)의 노동력이 소요된다.
이에 동부농업기술센터는 외줄 파종에서 2줄 파종 방식으로 개선하고, 이제 맞춘 수확기를 보급해 수확작업의 100% 기계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이러한 방식은 수확에 투입되는 노동시간을 관행 대비 약 65% 이상 절감할 수 있어 경영비를 줄이고, 인력 부족으로 인한 적기 수확의 어려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승협 농촌지도사는 “2줄 파종 재배기술의 안정적인 현장 도입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며 “땅콩 재배 전 과정의 기계화를 통해 생산비 절감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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