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새 정부 출범과 관련해 "이번 정부 출범이 경주의 위기가 아닌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각 부서는 전략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낙영 시장은 9일 오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소본부장회의에서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이후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도 국민이 새로운 정부를 선택했다"며 "혼란이 조속히 해소되고, 국가가 안정과 회복의 길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TK(대구·경북) 지역의 정치적 지형과 관련해 "막연한 우려보다는 현실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며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 출범 당시에도 유사한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기우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주 시장은 "지금이야말로 새 정부의 정책 방향을 정확히 읽고 경주가 그 흐름에 발맞춰야 할 시점"이라며 간부 공무원들에게 정책 대응력 강화를 당부했다.
또한 "이번 정부의 공약집에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지원'은 포함됐지만, 경주 자체가 언급된 공약은 거의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연결 가능한 정부 정책을 경주의 지역공약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선제적이고 전략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시장은 새 정부의 공약 가운데 경주가 연계해 추진할 수 있는 핵심사업으로 △문화관광산업특구 조성 △워케이션 빌리지 유치 △직장인 1박 2일 숏컷 여행 장려 △노후 산업단지 리모델링 △지방소멸위기지역 확대 △특례시 지정 검토 △도시 랜드마크 조성 △중소기업 판로 지원 △관광산업 육성 등을 제시했다.
그는 "단순히 예산 확보를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왜 '경주여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논리와 근거를 갖춰 정부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추진 중인 △SMR 국가산단 조성 △신라왕경 복원사업 △문무대왕 성역화 사업 등이 중단 없이 이어지도록 새 정부와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주 시장은 '이번 정부 출범을 경주의 전환점으로 삼지 못한다면, 결국 경주에는 APEC 외에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수 있다'며 "모든 부서는 위기의식을 갖고 선제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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