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도로 위 주취자 구조 '숨은 영웅' 찾는다…표창 수여 예정

[아이뉴스24 임정규 기자] 경기도 이천시가 지난 2일 저녁 중리동에서 발생한 도로 위 주취자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숨은 영웅' 차량 운전자를 찾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날 오후 8시 47분쯤 LG 시스템 에어컨 앞 차도에 위험하게 앉아있던 주취자를 발견한 이천시 CCTV 통합관제센터 관제요원은 즉시 상황을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인근을 지나던 한 차량이 위험을 감지하고 비상등을 켜 다른 차량들의 우회를 유도하며 주취자의 안전을 확보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해당 차량은 말없이 현장을 떠났으며, 주취자는 무사히 귀가 조치됐다.

이에 시는 위험한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기여한 해당 운전자를 찾아 표창을 수여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사례 외에도 지난 1월 영하의 날씨에 쓰러진 주취자를 도운 시민과 5월 폭염 속에 쓰러진 어르신을 구한 시민에 대한 제보도 함께 받고 있다.

관련 제보는 이천시 정보통신담당관 영상정보팀(031-644-2943)으로 하면된다.

김경희 시장은 “우리 주변에 늘 함께하며 도움을 주는 이웃들이야말로 진정한 숨은 영웅”이라며 “이러한 영웅들이 만들어가는 따뜻한 공동체가 이천의 자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