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권오을 더불어민주당 국민대통합위원장이 제21대 대통령 선거 이후 TK(대구·경북) 지역의 정치적 현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지역 정치문화의 전환을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북 출신 민주당 대통령의 탄생을 함께 만들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도 “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대구·경북의 현실에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는 “TK 지역은 지난 35년간 사실상 한 정당만을 선택해온 ‘묻지마 투표’를 반복해왔다”며 “정치적 폐쇄성과 일당 독주 속에서 지역이 점점 나락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방소멸 위기 앞에서 더는 침묵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권 위원장은 특히 “민주당이 집권당이 된 이후에도 이 지역에 얼마나 관심과 투자를 해왔는지 냉정하게 물어야 한다”며 “이제는 정치적 다양성과 상생, 실용의 정신이 TK 지역에 다시 살아나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권 위원장은 지역 내 정치·사회단체 간 정기적인 소통의 장 마련을 제안했다.
그는 “대구·경북의 모든 정당과 사회단체, 관변단체가 참여해 지역 문제를 진단하고 미래를 논의하자”며 “정치는 더 이상 특정 정당의 독점이 되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우리 스스로 지역을 바꾸고 정치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며 “시민과 도민 모두가 함께 변화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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