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시의회 류종우 의원(북구1)이 5일 무인점포의 급증에 따른 화재·범죄·식품위생 문제를 지적하며, 시의 체계적인 대응과 선제적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류 의원은 이날 서면 시정질문을 통해 “최근 3년 사이 무인점포 수가 4배 이상 증가하고, 업종 또한 헬스장, 음식 조리점, 카페 등으로 다양해지며 복합적인 안전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화재 대응 미비, 범죄 취약성, 위생 관리 사각지대를 주요 문제로 지목하고 이에 대한 시의 대응 현황을 구체적으로 물었다.

우선 화재 예방과 관련해 류 의원은 “무인점포는 관리자 부재로 인해 초기 화재 대응이 어려워 대형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높다”며 대구시가 무인점포 화재 통계를 관리하고 있는지, 소방시설 설치 기준과 관련 법령은 정비됐는지, 실질적인 예방 대책이 마련됐는지를 따져 물었다.
범죄 예방 대책에 대해서는 “무인점포를 노린 범죄는 2021년 대비 2023년 세 배 이상 증가했고, 특히 청소년 대상 절도 범죄 비율이 높다”며, 시의 대응방안과 청소년 보호 대책, 사업자 대상 예방 지도 시행 여부를 질의했다.
또 식품위생 관리 문제와 관련해서는 “무인점포의 식품 취급 특성상 위생 사각지대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소비기한 경과 식품 관리와 위해식품 유통 차단을 위한 시의 점검 및 모니터링 체계 유무를 확인했다.
류 의원은 “무인점포는 시민의 일상에 밀접한 시설이지만 안전 확보 없이는 심각한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대구시가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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