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롯데 유통군은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라는 비전 아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며 고객 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유통 플랫폼 구축을 지속해가고 있습니다."
![지난 3일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오른쪽)이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서 비풀 차울라 페어프라이스 그룹 대표와 대담을 나눴다. [사진=롯데유통군]](https://image.inews24.com/v1/cbe3028f2e396e.jpg)
롯데 유통군은 김상현 총괄대표 부회장이 지난 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NRF Big Show APAC 2025'에서 혁신과 글로벌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고 5일 밝혔다.
김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시장 성장 전략과 혁신 성과를 국제 무대에 소개했다. 해외 투자자들과 글로벌 유통업계 최고 경영진들에게 롯데 유통군의 경쟁력도 알렸다.
NRF Big Show는 유통 산업의 'CES(Consumer Electronic Show)'라 불리는 세계 최대 유통 박람회다. 올해 행사에서는 아마존, 이온 등 글로벌 유통기업을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유통업계 CEO와 리더, 유통 전문가 등 약 1만명이 참석했다.
김상현 부회장은 'Retail Transformation, The LOTTE Story(롯데의 유통 혁신)'이라는 주제로 싱가포르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FairPrice) 그룹 CEO 비풀 차울라와 대담을 진행했다.
김 부회장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 사례를 언급하며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은 단순한 판매를 넘어, 고객과 문화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유통업이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유통 시장이 경제 불확실성과 고령화라는 구조적 과제에 직면해 있지만, 글로벌 사업 확장과 AI 기반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푸드, K뷰티, K패션 등 한국 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싱가포르 최대 유통기업 페어프라이스와 협업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를 오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지 파트너십을 통해 PB 수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며, 이 협업 모델을 다양한 시장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부산에 '오카도'와 협업한 AI 기반 고객 풀필먼트 센터(CFC)를 구축 중으로 이를 통해 AI 기반 초개인화 추천과 물류 자동화 역량을 한 층 더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향후 3~5년간 유통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에 대해 김 부회장은 "유통업은 고객의 시간과 경험에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며 "고객이 원하는 환경을 만들고, 쇼핑을 즐거운 경험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 첫날 오후에는 글로벌 유통업 관계자들이 싱가포르 페어프라이스 비보시티점 내 롯데마트 익스프레스 매장을 방문하는 투어가 열렸다. 현장에서 롯데마트 PB 브랜드 '요리하다'와 '오늘좋은'이 현지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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