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은경 기자] “넓게 펼쳐진 들판, 마을을 둘러싼 산세와 한옥의 정취는 잊고 살던 문학의 향기를 다시 피어오르게 만든다”
경북 영양군이 ‘청록파 시인’으로 유명한 ‘조지훈 시인’의 고향인 일월면 ‘주실마을’을 올여름 힐링 스팟으로 소개했다.

4일 영양군에 따르면 주실마을 중앙에는 조지훈 시인의 삶을 회고할 수 있는 자료들과 일상에서 사용하던 물품들이 전시되어있는 지훈문학관이 있다.
조지훈 시인은 ‘지조론’으로도 잘 알려져 있으며, 일제강점기에도 일본식 성명 강요를 거부했던 주실마을 사람들의 굳은 신념은 그의 정신세계 형성에 중요한 밑거름이 되었다.
능선이 맞닿은 지형적 특성으로 ‘주실(注室)’ 또는 ‘주곡(注谷)’이라 불리는 주실마을은, 시인 조지훈의 문학적 발자취는 물론 인간적인 삶의 면모까지 함께 조명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주실마을은 길을 따라 늘어선 한옥과 쏟아지는 별빛이 어우러져, 고즈넉한 여름 밤의 정취를 만끽하기에 제격이다. 마을 곳곳에 자리한 ‘한옥스테이’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특별한 감각을 선사한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주실마을은 고택과 서당, 지훈문학관 등 전통문화 자원이 잘 보존된 곳”이라며 “올여름 한옥에서 별을 바라보며 힐링의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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