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꿈씨 패밀리', 체류형 관광 견인한다

[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가 지역 대표 캐릭터인 ‘대전 꿈씨 패밀리’를 앞세워 본격적인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시는 대전관광공사, 대전관광협회와 함께 여름철 관광객 유입 확대를 위한 ‘꿈돌이 페스타: 대전 가보자 GO! 꿈돌이와 대전 여행(여름편)’을 오는 6월부터 순차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페스타는 ‘머물자 GO!’, ‘즐기자 GO!’, ‘타보자 GO!’, ‘맛보자 GO!’, ‘사보자 GO!’ 등 다섯 가지 주제로 구성돼 숙박과 체험, 교통, 먹거리, 기념품까지 아우르는 종합 관광 콘텐츠로 기획됐다.

먼저 ‘머물자 GO!’는 관광객의 숙박을 유도하기 위한 할인 프로모션과 야간 체험이 핵심이다. 동구 감성 숙소 ‘스테이 소제’, 유성구 국립대전숲체원 내 ‘꿈 스테이’ 캐릭터룸, 대청호 생태테마관광 1박 투어와 야간 프로그램, 방동 윤슬거리 가족 숙박 콘텐츠 등 차별화된 숙박 체험이 마련됐다.

‘즐기자 GO!’는 대전의 주요 관광시설 입장료를 할인해 관광 접근성을 높인다. 오월드 자유이용권, 엑스포 아쿠아리움 등 주요 유료시설을 반값에 이용할 수 있으며,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에서 열리는 ‘밤밤 페스타’와 ‘꿈돌이 포토존’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타보자 GO!’는 대중교통을 활용한 이색 관광 체험이 특징이다. 수도권·경상권·전라권에서 출발하는 관광열차, 주말 순환형 2층 버스 ‘D-유니버스’, 열기구 체험 ‘드림 열기구 나잇’, 수상 보트 ‘딜라잇 문 보트’ 등 다양한 이동수단이 관광과 결합된다. 특히 ‘빵시 투어’ 시티투어, 꿈씨 캐릭터로 꾸며진 도시철도 테마 열차와 택시는 가족 단위 관광객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맛보자 GO!’는 대전의 지역성을 살린 먹거리 콘텐츠가 주를 이룬다. 대전 꿈돌이 라면, 수돗물 브랜드화 상품 ‘이츠 수’, 청년 자활사업단의 ‘꿈돌이 호두과자’, 지역 전통주 제조사와 협업한 ‘꿈돌이 막걸리’ 등이 출시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길 수 있는 독창적 상품으로 구성됐다.

‘사보자 GO!’는 관광객의 소비와 연결되는 굿즈 판매 콘텐츠다. 대전역 3층, 대전트래블라운지, 꿀잼도시 홍보관 등에서 꿈씨 패밀리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며, 대전 0시 축제 기간에는 현장 부스를 통한 즉석 구매도 가능해 관광의 추억을 간직하려는 수요에 부응한다.

이장우 시장은 “꿈씨 패밀리는 대전의 정체성과 매력을 담은 관광자산으로, 지역 관광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5월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앞에 대형 꿈돌이·꿈순이 조형물을 설치하고, 야간 관광 중심의 ‘잼잼도시 대전’ 마케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높은 시민 호응을 얻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