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지난달 31일 경남 진주시 금산면 천년고찰 청곡사에서 3000여명의 관람객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제1회 낙화축제'가 성대하게 열렸다.
이날 월아산과 '청곡사학영지'를 배경으로 펼쳐진 낙화(관화 : 爟火)의 고고한 자태에 몰려든 관객들의 환호와 탄성이 이어졌다.
대한불교조계종 청곡사와 갈전마을 추진위원회는 2일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청곡사학영지에서 진주 출신으로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초대 왕비인 신덕왕후를 기리는 낙화축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낙화축제는 지난달 5일 부처님오신날에 맞춰 열릴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연기되면서 같은달 31일에 열렸다.
이날 축제는 늦은 시간임에도 액운을 불태워 없애려는 신도와 1500여개의 낙화가 펼치는 향연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로 북적였다.
관객들은 점화 후 20여 분이 지난 오후 9시쯤 1500여개의 낙화가 절정을 이루자 탄성을 내지르며 떨어지는 낙화를 바라보고 가족 건강과 안녕을 기원했다.
하지만 이날 청곡사 낙화를 즐기러 온 방문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주차 문제 등 안전사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청곡사 주지 성공스님은 "최근 신덕왕후와 조선 태조의 만남 설화가 있는 갈마정이 인근에서 발견됐다"며 "이번 발견은 진주를 알리고 진주 문화를 한단계 발전시키는 시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 행정이 청곡사가 보유하고 있는 국보와 보물들을 더 알리고 시민들의 자긍심을 가지는데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