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아모르파티'로 잘 알려진 가수 김연자 씨가 대학 축제 무대에서 장학금 1000만원을 학교에 기부한 사실이 알려지며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지난 2018년 가수 김연자가 부산대 대동제가 참가해 '아모르파티'를 부르고 있다. [사진=유튜브 @TheGsd]](https://image.inews24.com/v1/ac0635361320c7.jpg)
2일 부산대는 "김 씨는 지난달 30일 '대동제' 마지막 날 무대 공연을 하던 중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고, 이에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고 전했다.
대학에 따르면 김 씨는 "부산대는 나에게 매우 특별한 의미가 있는 곳"이라며 "지역 최고 대학인 부산대와의 인연을 앞으로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도 말했다.
한편, 김 씨와 부산대의 인연은 지난 2018년 봄 '대동제'에서 시작됐다. 당시 트로트 가수 초청을 두고 학교 내부에서 일부 반발이 있었지만, 김 씨의 무대는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후 '아모르파티'는 부산대 공연을 계기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부산대는 그해 가을 축제인 '시월제'에도 김 씨를 다시 초청했고, 김 씨는 출연료 없이 무대에 올라 공연했다. 이날 공연을 하던 김 씨는 "500만원을 부산대 학생을 위해 내겠다"고 선언했고, 현장에 함께 있던 소속사 대표도 "5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또 부산대 학생 150명을 자신이 출연하는 방송사 경연 프로그램에 초청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가수 김연자가 부산대 대동제가 참가해 '아모르파티'를 부르고 있다. [사진=유튜브 @TheGsd]](https://image.inews24.com/v1/3de19aaa6e8f4f.jpg)
올해 1000만원을 추가로 기부한 김 씨는 "어린 시절 가수가 돼 학업을 온전히 마치지 못한 것이 늘 아쉬웠고, 배움을 이어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며 "부산대 학생들이 꿈을 키우는 데 장학금이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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