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대전시가 최근 발표된 국내 여행지 점유율 분석에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며 여행지로서의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여행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대전은 2023년 대비 여행객 점유율이 1.0%p 증가해 전국 1위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0.6%p), 부산(0.3%p) 등 주요 도시를 제쳤고, 제주(-2.0%p), 강원(-1.4%p) 등 기존 강세 지역과는 대조적이다.

이 같은 인기는 각종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온라인 여행사 ‘놀유니버스’의 황금연휴 숙박 예약 분석에서는 대전 예약이 전년 대비 190% 급증하며 전국 1위를 차지했다. 한국관광공사 통계에서도 2024년 대전 방문객은 8463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3.1% 늘었다.
과거 ‘노잼 도시’라는 오명을 썼던 대전은 최근 교통 접근성, 로컬 맛집, 스포츠 인기, 대형 축제 등 다각적 전략을 통해 관광도시로 탈바꿈했다. 특히 성심당을 중심으로 한 ‘빵지순례’, 한화이글스와 하나시티즌 등 스포츠팀을 통한 팬덤 관광 유입이 주효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0시 축제’, ‘빵축제’, ‘사이언스페스티벌’, ‘국제와인엑스포’ 등 대형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 여기에 엑스포 마스코트 ‘꿈돌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꿈씨 패밀리’ 캐릭터를 활용해 야간관광, 시티투어 등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시는 보문산 일원 관광 인프라 조성과 함께 체류형 관광 확대, 지역 특화상품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출시된 ‘꿈돌이 라면’ 등 MZ세대를 겨냥한 지역 한정판 상품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장우 시장은 “지금은 물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할 때”라며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으로 대전을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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