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광역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플라워쇼인 제16회 대구꽃박람회를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엑스코에서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꽃생갓생, 열심히 사는 당신에게 꽃길을’이라는 주제로 일상 속 치유와 아름다움을 전하는 꽃 예술 전시는 물론, 정원문화와 화훼산업의 새로운 접점을 폭넓게 조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 플로랄 디자인 콘테스트가 국내 최초로 열려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을 높인다. 한국, 일본, 중국, 태국,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베트남 등 8개국을 대표하는 플로리스트 12명이 ‘꽃, 사랑, 찬란한 아시아’를 주제로 각국의 문화와 창의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일본의 나오키 사사키, 한국의 주흥모 작가가 참여하는 공개 플라워 데몬스트레이션과 전국에서 선발된 청소년 30여 명이 참가하는 화훼장식 기능경기대회도 함께 열린다.
전시장 입구에는 180㎡규모의 ‘여름숲 조경’이 메인 포토존으로 조성된다. 대형 나무와 이끼로 꾸며진 초록빛 입장로는 관람객이 박람회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도심 속 자연을 체험할 수 있도록 연출되며, 이번 행사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시는 주제관 ‘꽃, 시간 속에서 피어나다’, 화훼 창작 경연 청라상, 경상북도와 고양국제꽃박람회 등이 참여하는 지자체관, 야생화·압화·다육·원예치료 등을 소개하는 일반조성관, 플라워·홈데코페어 등으로 구성된다. 총 148개 업체가 783개 부스를 운영하며 다채로운 화훼 콘텐츠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치유산업특별관도 눈길을 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와 대구도시농업포럼,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 대구지회, SM영상의학과 건강증진센터가 함께 조성하는 이 전시관에서는 원예치유의 과학적 원리와 산업적 가능성을 소개하고 미니 텃밭과 키즈 흙놀이터, 스머지스틱 만들기 체험존 등을 통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참여를 유도한다.
이 밖에도 꽃해설사와 함께하는 가이드 투어, 캘리그래피와 테라리움, 꽃바구니 만들기 체험, SNS 해시태그 및 구매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인 8일은 오후 5시에 마감된다. 입장료는 성인 기준 1만원이며, 사전 예매 시 7000원으로 할인된다. 티켓 예매와 프로그램 안내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홍성주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이번 박람회가 도시의 감성과 농업의 치유가 만나는 문화행사이자, 산업·예술·생활을 아우르는 화훼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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