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중국과 일본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재개를 위한 절차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는 후쿠시마 등 10개 지역 수산물은 제외됐다.
![중국과 일본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재개를 위한 절차에 전격 합의했다. 사진은 스시이며,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Nihombashi Tokyo]](https://image.inews24.com/v1/3b2aaf18d5a8f0.jpg)
30일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열린 관계 각료 회의에서 "수출 재개에 필요한 기술적 요건에 대해 양측이 합의에 도달했다"며 "수출 관련 시설의 재등록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대(對)중국 수출이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쇠고기 수출 재개와 후쿠시마현, 미야기현 등 10개 도현산 농림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 철폐를 중국 측에 지속적으로 요구해달라"며, 규제의 철폐와 완화에도 힘쓸 것을 관계 부처에 지시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수입 재개 합의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 이전부터 수입이 제한돼 온 쇠고기와 10개 도현산 농림수산물은 포함되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수산물 수입 금지 조치는 일중 간 갈등의 주요 원인"이라며 "이번 수출 재개 합의는 오랜 외교 현안 중 하나가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과 일본이 일본산 수산물의 수입 재개를 위한 절차에 전격 합의했다. 사진은 스시이며,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Nihombashi Tokyo]](https://image.inews24.com/v1/5bc48a2f7ed96c.jpg)
앞서 중국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방사능 우려로 후쿠시마 등 10개 도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 왔다.
그러다 2023년 8월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자,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전면 수입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이에 일본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해 9월 오염수 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중국 측도 직접 시료를 채취해 검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조치를 계기로 양국 정부는 중국이 자국 내에서 안전 검사를 실시하는 조건에 일본산 수산물의 단계적 수입 재개에 합의했고, 이후 관련 협의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일본 농림수산성과 중국 세관 당국은 지난 2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4차 실무 협의를 통해 수출 재개를 위한 최종 합의에 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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