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영록 기자] ‘세상 짓기’를 주제로 역대 최장기간(60일) 펼쳐질 2025청주공예비엔날레의 세부 계획이 공개됐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조직위)는 27일 충북 청주문화제조창에서 D-100 언론브리핑을 열었다.
조직위는 이 자리에서 ‘세상 짓기, 리-크래프팅 투모로우(Re-Crafting Tomorrow)’를 주제로 펼칠 본전시와 2개 특별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등 주요 전시 추진 상황을 공유했다.

변광섭 청주공예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은 올해 비엔날레에 대해 △역대 최대 국가 참여 △역대 최대 규모의 지역작가 참여 △역대 최대 규모 전시 △역대 최장기간 비엔날레 △환경✕로컬✕글로벌의 만남 △정부와 국제사회 맞손 등 6대 키워드를 제시하며 “지난 13번의 비엔날레에서 보지 못했던 새롭고 차별화된 비엔날레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올해 본전시는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등 17개국 110여 명의 작가가 초청돼 300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주요 참여 작가는 자연현상, 이미지들을 섬유, 도자, 조각 등과 조합해 대형 무대장치와 같은 설치 작업으로 표현하는 프란체스코 시메티와 식물성 왁스로 꽃과 잎사귀 등 3차원적 생명을 재창조하는 모나 오렌, 위장 아트를 선보이는 데비 로슨 등이다.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현대자동차의 신규 프로젝트로, 국내외 예술 기관들이 상호 협력해 공동 전시를 선보이는 '현대 트랜스로컬 시리즈'도 만날 수 있다.
이 시리즈는 영국 휘트워스 미술관, 인도 뉴델리 국립공예박물관과 함께 한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작가 8팀이 섬유 공예작품 등을 선보인다.
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의 특별전과 초대국가전(태국), 역대 최다 국가(71개국) 참여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한 청주국제공예공모전도 기대를 모은다.

강재영 청주공예비엔날레 예술감독은 “국내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세계 정상급 공예작가들이 올해 비엔날레에 대거 초대됐다”며 “역대급 전시 라인업은 100일 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를 반드시 만나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비엔날레 조직위원장인 이범석 청주시장은 “올해 비엔날레는 공예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무대이자, 인류와 자연에 대한 존경과 서사를 세계와 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100일 뒤 공예가 짓는 새로운 세상을 함께 마주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5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오는 9월 4일부터 11월 2일까지 문화제조창 등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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