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정수 기자] 어미를 잃고 발견된 멸종위기종 삵(멸종위기 야생동물2급) 3마리가 치료와 자연복귀 적응훈련을 마치고 지난 26일 자연으로 돌아갔다.
27일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경기도 이천의 한 고철 처리장에서 삵을 구조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종 2급인 삵은 현재 한국에 남아 있는 유일한 고양잇과 맹수로, 육상 생태계의 최상위 포식자로서 생물다양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평택시에 위치한 경기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는 영양실조로 탈진된 삵 3마리를 집중치료실(ICU)에서 수액과 약물을 병행한 1차 치료를 진행했고, 인공포유를 실시했다.
이후 센터는 자연복귀 적응을 위해 3마리를 합사시킨 후 자연과 유사한 환경을 갖춘 사육장에서 먹이사냥 훈련을 했다.
적응훈련이 끝난 삵은 먹이가 풍부해 사냥이 용이한 시기에 맞춰 자연복귀 일정을 잡았고, 또한 생태습성을 고려해 자연복귀 후보지를 관련기관(비봉습지공원)과 협의해 진행했다.
이연숙 동물복지과장은 "도는 광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2개소(평택,연천) 운영으로 야생동물 구조·치료와 다양한 생태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며 "삵·수달 등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의 출현은 생물다양성 회복의 긍정적 신호인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센터는 ′20년 1마리, ′21년 3마리, ′22년 2마리, ′23년 2마리, ′24년 2마리, 위험한 상황에 놓인 삵을 구조해 치료, 포육 및 자연복귀 적응 훈련을 통해 야생으로 복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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