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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이 달라 선거운동 못해"...국힘 황성철 의령군의원, 대선 선거운동 보이콧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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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지지층 "정치적 책임져야"...당 관계자 "대선 마친 뒤 적법·절차에 따라 조치 있을 것"

[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6·3 대선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남 지역의 국민의힘 소속 한 기초지자체 군의원이 "(김문수 후보와) 이념이 다르다"며 대선 선거운동을 거부하고 있어 보수지지층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27일 국민의힘 소속 경남 의령군의원과 책임 당원 등에 따르면 같은 당 황성철 의령군의원은 21대 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지만 아직까지 선거 운동복도 챙겨가지 않고 공식 선거운동에 단 한 차례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황 의원이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공식 명분은 "김문수 후보와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다.

국민의힘 소속 권원만 경남도의원과 의령군의원들이 의령전통시장 앞에서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현재 대선 정국은 여전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앞서고 있는 상황으로 국민의힘은 다급하다. 이에 대선 승리를 위해 김문수 대선 후보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전방위 설득전에 나서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황 의원의 선거운동 보이콧은 보수 텃밭인 경남에서 김 후보의 지지율을 더 높이기 위해 집중유세를 펼치는 당에 찬물을 끼얹는 배신 행위라는 강한 비판이 따른다.

보수지지층 사이에선 "한표가 아쉬운 판에 같은당 군의원이 선거운동을 뛰지 않는데 표가 나오겠느냐"며 부글부글한다.

국민의힘 소속 경남 의령군의원들이 집중유세를 하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이에 지역 위원장인 박상웅 국회의원으로도 불똥이 튀고 있다.

박 의원이 지난해 11월 강성 농민회 출신의 황 의원을 지역의 일부 반대 여론에도 불구, 총선 때 인연을 강조하며 입당을 주선했기 때문이다. 당시 박 의원은 황 의원과 오민자·조순종 의원의 입당을 함께 추진했다. 이 가운데 오민자 의원은 앞서 전반기 의장 선거 때 불거진 해당 행위에 따른 중앙당 심사가 진행 중이다.

당시 이들의 입당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다는 게 중론이다. 이 시기는 의령군의회가 갑질·막말은 물론 공사 강요, 무리한 예산 삭감 등으로 공직 사회는 물론 많은 군민들로부터 공분을 사던 때다.

국민의힘 당 관계자는 "이 사실을 국민의힘 경남도당과 박상웅 의원에게 보고했다"며 "아마도 대선이 끝나면 당헌·당규 등 적법 절차에 따라 조치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도·군의원들도 황 의원의 선거운동 보이콧에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이들은 "(황 의원이) 대선 정국에 돌입해 느닷없이 "이념이 다르다"는 얼토당토 않는 이유를 들어 선거운동에 나서지 못하겠다는 것은 누가 봐도 아주 비겁하고 저급한 행위로 정치인 답지 못하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황 의원이 스스로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국민의힘 책임 당원들도 이들과 별반 다르지 않다.

책임 당원 등은 "황 의원의 이번 처신은 보수 지지층을 기망하고 무시하는 행위로 정치인로서는 용서 받지 못할 처사다"고 직격했다.

이어 "황 의원의 저의도 모르고 입당을 무조건 강행한 박상웅 의원도 책임이 결코 적지 않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대해 황성철 의령군의원은 <아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의원 각자가 처해진 위치에서 열심히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대선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는 사유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아이뉴스24>는 지역 위원장인 박상웅 국회의원의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를 통해 연락을 취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황성철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의령=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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