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가게서 시작된 큰 동행'...교촌치킨, 구미와 함께한 30년

[아이뉴스24 김철억 기자] 1991년 구미 송정동의 10평 남짓한 가게에서 출발한 '교촌통닭'은 이제 전국 1300여 개 매장을 둔 외식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교촌은 창업지 구미에서 단순한 외식 브랜드를 넘어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는 구미를 단순한 '출발지'가 아닌 '미래의 파트너'로 인식한다. 이 같은 철학은 교육, 스포츠, 농업, 복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교촌은 구미대학교·현일고등학교에 총 3000만 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교촌 1991 레이디스 프로골프대회' 개최 및 유망주 13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며 스포츠 발전에도 힘을 보탰다.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위해 3000만원 상당의 쌀을 구매했으며, 난방비 부담에 시달리는 다자녀 저소득 가정에 2억 원 규모의 지원을 제공했다. 경북 산불 피해 지역에도 치킨교환권과 함께 1억 원을 기부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섰다.

오는 6월에는 구미시외버스터미널~동아백화점 간 약 500m 구간이 '교촌 1991 문화거리'로 새롭게 꾸며진다. 조형물, 벤치, 치맥공원 등 브랜드와 도시가 어우러진 문화공간으로 조성되며, '추억과 미래를 잇는 거리'라는 상징성을 담는다.

교촌은 오는 5월 27일부터 열리는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에도 공식 후원사로 참여한다. 선수촌에 치킨을 제공하고, 개회식장에는 시식차량 3대를 운영해 1호점 특화 메뉴 '치룽지'를 선보인다. 총 5000만원 규모의 후원을 통해 구미의 맛과 정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또한 산불 피해 농가에서 구입한 과일을 자원봉사자 및 방문객에게 배부하는 등, 사회적 책임과 지역 연대 실현에도 앞장선다.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지난해 '자랑스러운 구미사람 대상'을 수상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오랜 기여를 인정받았다. 교촌의 사회공헌이 단발성 기부를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 모델임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교촌은 앞으로도 교육, 스포츠, 농업, 문화 등 지역 곳곳에 진심을 담으며 구미와의 동반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제 교촌은 단순한 치킨 브랜드를 넘어, 지역의 미래를 함께 굽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