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신입사원이나 저연차, 직무변경자의 업무 숙달·전문 지식 함양을 돕기 위해 대화형 AI 멘토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AI 멘토 시스템을 구현한 모습. [사진=현대백화점]](https://image.inews24.com/v1/6e5fe498112b32.jpg)
해당 시스템은 인재 육성을 담당하는 인재개발원과 조직문화 전담조직인 컬처랩, ICT전문 기업 현대퓨처넷의 협업으로 구현됐으며, 사내 메신저에 탑재됐다.
지금까지 단순한 문답 방식의 챗봇으로 업무 가이드라인을 전파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생성형 AI 기반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직원들에게 전수하는 방식은 이번 시스템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은 MD, 공간, 트렌드, 글로벌, 회계, ESG 등 13개 주요 직무 분야에서 우수 성과자·공인 자격증 소지자·경력 입사자 139명을 사내 전문가로 선발했다. 이후 올해 초부터 3개월여간 '인사이트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 내용은 AI 학습용 데이터로 구조화한 뒤 생성형 AI 기술과 접목하는 과정을 거쳤다. 약 3300시간 분량에 달하는 인터뷰의 핵심을 학습시켜 일종의 맞춤형 업무 과외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이 시스템 개발에 나선 건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 전략의 일환이다. 2023년 업계 최초로 광고 카피, 판촉행사 소개문 등 마케팅 문구 제작에 특화된 생성형 AI 시스템 '루이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9월부터는 고객 불만 접수 시 문제를 분석하고, 이상적인 해결책을 제시해 고객상담실의 응대 역량을 높여주는 '인사이트 랩스'를 활용 중이다.
민왕일 현대백화점 경영지원본부장(부사장)은 "그룹의 방향성에 맞춰 인재 온보딩(onboarding·조직 적응 지원) 영역에 선제적으로 AX를 추진해 인재 육성과 조직 전반의 운영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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