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미국 시장 본격 진입하나⋯'USA 몰' 구축 검토

[아이뉴스24 진광찬 기자]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컬리는 '컬리 USA 몰' 구축을 검토 중이다. 현재 인스타그램과 스레드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kurly_usa'라는 계정을 만들고,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확인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컬리 USA 몰이 구축되면 한국에서 들여온 물품을 직접 판매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한인마트 등에서 일부 상품을 판매하고, 냉동 가정간편식을 수출용으로 개발해 선보이며 미국 시장에 대한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컬리는 SNS를 통해 "기본적으로 직구 형태가 될 것이며, 통관상 절대 수출이 안되는 상품 말고는 모두 판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미국 내 한인 소비자들은 기대감을 나타내는 분위기다. 컬리 SNS 댓글에는 '국산 생들기름도 들여와 달라', '한인마트는 아쉬웠는데, 세련된 컬리 제품은 신뢰감이 있다', '한국에서 핫한 디저트가 먹고 싶다'는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컬리 측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현재 미국 내 사업 확장을 위해 현지 소비자 대상으로 팀 차원에서 조사하는 단계로 시기, 방법 정해진 게 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미국 전역 48시간 이내 배송, 특송사 협의 등은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