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드론으로 참치 찾는다"⋯동원산업, 세계 최초 어군탐지 전용 드론 개발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2년 연구 끝 개발 성공해 현장 본격 투입⋯"연료 절감과 조업 효율 향상"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동원산업이 세계 최초로 어군 탐지 전용 드론을 개발해 조업 현장에 투입했다고 20일 밝혔다.

기존에는 헬리콥터나 범용 드론을 활용해 어군을 찾았지만, 어탐을 목적으로 설계 단계부터 맞춤 제작한 드론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원산업이 개발한 어군 탐지 전용 드론이 참치 어군을 찾기 위해 비행하고 있다. [사진=동원산업 제공]
동원산업이 개발한 어군 탐지 전용 드론이 참치 어군을 찾기 위해 비행하고 있다. [사진=동원산업 제공]

어탐 드론은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됐으며, 선망선 '오션에이스(OCEAN ACE)호'에 우선 탑재된다. 동원산업은 내년까지 총 13척의 선망선에 확대 도입할 계획이다.

개발은 동원그룹 종합기술원이 주도했으며, 국내 드론 제조 전문업체 '프리뉴'와 협력해 비행시간·속도·무선통신거리·풍속 저항 등 원양 조업 환경에 최적화된 성능을 구현했다. 특히 이동 중인 선박에서도 자동 이착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어탐 드론의 가장 큰 특징은 친환경성이다. 기존 헬리콥터와 범용 드론은 화석연료를 사용하지만, 어탐 드론은 배터리로 작동돼 연료 소모와 탄소 배출이 없다. 기존 장비를 대체하면 연간 약 20만L의 연료를 절감하고, 5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이 가능하다.

드론은 안전사고 위험이 적고, 배터리 탈부착이 가능해 유지보수도 용이하다. 고밀도 배터리를 탑재해 기존 드론보다 2배 이상 긴 비행시간을 확보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120㎞로 이동 중인 선박과 참치 떼를 능가한다.

동원산업은 인공지능(AI) 기반 소프트웨어도 접목해 어탐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당 소프트웨어는 딥러닝 기법을 통해 참치 어군의 위치를 추정하고, 실시간으로 신호를 관제타워에 전송해 조업 효율성을 높인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어탐 전용 드론은 선진 어업 시스템 구축의 시작점"이라며 "친환경성과 생산성, 경제성을 모두 갖춘 이 드론은 글로벌 수산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드론으로 참치 찾는다"⋯동원산업, 세계 최초 어군탐지 전용 드론 개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



포토 F/O/C/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