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울 강북구 미아동 마트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김성진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최준호)는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32세 남성 김성진을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미아동 마트 살인 피의자 김성진. [사진=서울경찰청]](https://image.inews24.com/v1/f91c3b5e06f63e.jpg)
김성진은 지난달 22일 오후 6시 20분쯤 서울시 강북구 미아동 미아역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휘둘러 60대 여성 A씨를 살해하고 40대 여직원 B씨를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병원에 입원해있던 그는 환자복 차림으로 해당 마트로 이동, 가게 내부에 있던 흉기를 이용해 일면식도 없는 피해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A씨를 흉기를 찔러 살해한 김성진은 이내 B씨도 살해하려 했으나 B씨가 애원하자 공격을 중단하고 가게 내부 상품 사이에 흉기를 은닉한 뒤 외부로 도주했다. 그는 인근 골목에서 담배를 피우며 경찰에 자진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미아동 마트 살인 피의자 김성진. [사진=서울경찰청]](https://image.inews24.com/v1/61b3f63c2debfd.jpg)
김성진은 같은 달 29일 사진,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가 공개됐으며 PCL-R(사이코패스 진단검사)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충동성, 공감부족, 무책임성 등 사이코패스의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한 것으로 총 20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40점 '만점'을 기준으로 25점을 초과할 경우, 통상 국내에서는 사이코패스로 분류된다.
아울러 김성진의 범행은 '여성 혐오 범죄'가 아닌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묻지마 살인'에 가까우며 '이상동기 범죄'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미아동 마트 살인 피의자 김성진. [사진=서울경찰청]](https://image.inews24.com/v1/1cc20570b5fbe0.jpg)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의 책임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이 선고될 수 있게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위협하는 살인 등 강력 범죄에 엄정히 대응하는 한편, 피해자 지원도 적극적으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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