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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멸종위기 생태계 지킴이 '토종 꿀벌'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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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토종벌 1호 김대립 명인과 협업
경기 광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 조성
2027년까지 400만마리 증식해 피해농가 지원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가 멸종 위기에 처한 생태계 지킴이 '토종 꿀벌'을 키우는 사회공헌 사업을 시작한다.

LG는 19일 대한민국 토종벌 명인 1호 김대립 명인 및 양봉 사회적 기업인 비컴프렌즈와 협업해 토종 꿀벌 보호와 증식에 나선다고 밝혔다.

LG가 조성한 토종 꿀벌 서식지에서 김대립 명인이 꿀벌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LG]
LG가 조성한 토종 꿀벌 서식지에서 김대립 명인이 꿀벌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LG]

토종 꿀벌의 서식지는 경기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조성했다.

꿀벌은 꽃가루를 옮기는 수분(受粉)을 통해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작물 중 70종 이상의 작물 생산에 관여하고 있다.

꿀벌이 사라지면 작물 생산량 감소로 식량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자연 생태계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

한때 수십억 마리 규모였던 토종 꿀벌은 2010년대 이후 전염병인 낭충봉아부패병이 창궐하며 약 98%가 사라졌고, 2020년대에 접어들며 기후변화로 개체 수 감소를 겪는 실정이다.

LG는 토종 꿀벌인 '한라 토종벌' 100만 마리를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400만 마리를 증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렇게 키운 꿀벌들은 비컴프렌즈와 함께 양봉피해 농가에 지원할 계획이다.

LG가 조성한 토종 꿀벌 서식지에서 김대립 명인이 꿀벌통을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LG]
LG는 최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의 생태수목원인 화담숲 인근 정광산에 토종 꿀벌 서식지를 조성했다. [사진=LG]

안정적인 국내 꿀벌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밀원수(蜜源樹, 꿀샘 나무)를 늘리는 계획도 세우고 있다.

김대립 명인은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의 먹거리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며 "LG와 함께 토종 꿀벌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술과 노하우를 아낌없이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토종 꿀벌을 육성하고 증식하는 사업은 단순히 한 개체를 보호하기 위함이 아닌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살리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라며, “앞으로도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환경, 생물 다양성을 보존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꿀벌 개체수 감소는 세계 각국의 고민거리이기도 하다. 국제연합(UN)은 사람과 환경에 유익한 꿀벌 보호를 위해 2018년부터 매년 5월20일을 '세계 꿀벌의 날'로 정하기도 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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