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웅제약은 데옥시콜산(DCA)의 팔뚝 지방분해 효과를 입증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DCA는 대웅제약의 지방파괴 주사제 '브이올렛'의 주성분이다.
![팔뚝 살 관련 이미지. 기사에서 언급된 제약사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200a74b2c8e11f.jpg)
이번 연구는 박귀영 중앙대병원 교수와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이 참여했다. 연구 결과는 미국 SCIE급 학술지 '미용피부과학 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게재됐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2021년 출시한 국산 1호 지방파괴 주사제다. DCA는 지방세포 자체를 파괴해 반영구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콜라겐 합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
이번 연구는 DCA가 주로 턱밑 지방 제거에 쓰이던 것에서 나아가, 팔뚝 뒤쪽(상완 후면)에 적용해 지방 감소 효과를 입증한 최초 사례다.
연구팀은 브이올렛을 각각 5㎎/㎖, 2.5㎎/㎖ 농도로 팔뚝 부위에 8주 간격으로 총 3회 시술하고, 20주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피하지방 두께는 각각 평균 7.49㎜, 4.68㎜ 감소했고, 팔둘레 길이는 평균 1.55㎜, 1.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팔뚝 살 관련 이미지. 기사에서 언급된 제약사와 무관함.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886d70c4b4456e.jpg)
이번 연구의 또 다른 특징은 데옥시콜산을 희석해 시술한 방식이 제시된 점이다. 멸균 생리식염수를 사용해 브이올렛 주사제를 각각 5㎎/㎖(1:1 희석), 2.5㎎/㎖(1:3 희석) 농도로 조정해 팔뚝 부위에 투여했다.
통증은 시각아날로그척도(VAS)를 통해 측정됐으며, 5㎎/㎖ 농도에서는 평균 5.7점, 2.5㎎/㎖ 농도에서는 2.3점으로 확인됐다. 농도를 낮출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확인됐단 게 대웅제약 측 설명이다.
박귀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브이올렛을 턱밑이 아닌 상완 부위에 적용한 최초의 사례로, 시술 농도에 따른 지방 감소 효과와 통증 반응을 함께 분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효과는 유지하면서 통증을 줄일 수 있는 희석 방식이 제시돼, 향후 더 넓은 부위로의 임상적 활용 가능성이 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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