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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부터 줄인다"⋯2분기 보릿고개 넘기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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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수익성 개선 위해 전방위 비용 감축 나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여행업계가 2분기 비수기를 앞두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나섰다. 패키지 여행객이 감소로 매출이 줄자 비용 감축을 통해서라도 수익 구조를 개선해보겠다는 심산이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자료와 업계 등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6% 증가했다. 직전 분기 대비해서도 73% 늘었다.

패키지 여행객 감소로 매출액이 655억8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3% 감소했지만, 영업비용을 전년 동기 대비 11.9%(50억6000만원) 줄인 덕분이다.

김해공항 국제선 출국장. [사진=아이뉴스24 DB]

모두투어는 지난 2023년부터 영업비용이 증가했다. 그해 3분기 영업비용이 379억3800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93억4200만원 늘더니 2024년 1분기에는 426억4700만원까지 치솟았다.

이런 여파로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로 전환하더니, 2024년 2분기에는 427억7000만원의 영업손실을 보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3분기부터 영업비용을 감축하며 4분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고, 올 1분기에는 영업이익이 크게 늘며 코로나19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찍었다.

패키지 송객 인원이 37만445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5% 줄며 같은 기간 매출총이익도 6% 깎였으나 광고선전비와 기타 비용 등의 판매관리비를 줄였다. 실제 모두투어는 1분기 광고선전비는 전년 동기 대비 14.68%, 지급수수료를 16.94% 줄였다.

매출원가를 낮춘 효과를 봤다. 모두투어는 1분기 매출원가를 200억9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47%(79억3000만원) 낮췄다. 전략적인 전세기 상품 운용과 효율적인 판매 채널 관리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힘썼다.

노랑풍선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크게 감소하자 영업비용을 줄여 흑자 전환에 골인했다. 1분기 노랑풍선의 영업이익은 3억5529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1.13% 쪼그라들었다. 하지만 17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던 전 분기 대비해선 증가해 흑자 전환했다. 1분기 영업비용을 전년 동기 대비 32억8243만원(9.55%) 줄인 덕분이다.

반면 하나투어의 경우 영업비용이 21% 늘며 1분기 매출액이 전 분기 대비 10% 감소했다. 여기에 여행비지급수수료가 증가하며 비용이 늘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2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지만, 올해는 대선 정국과 맞물려 여행 수요가 예년보다 저조하다"면서 "줄일 수 있는 모든 비용을 감축해 수익성을 방어해야 할 상황"이라고 전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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