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예린 기자] ‘K-바이오’ 중심지로 도약을 노리는 충북도가 청주 오송을 거점으로 바이오산업과 연구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충북도는 16일 청주시 흥덕구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에서 글로벌 R&D 임상연구센터(연구센터) 설립을 위한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엔 김영환 충북지사와 서울대병원 관계자, 이명수 오송첨단의료재단 이사장, 김대수 카이스트(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장, 이규선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연구전략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연구센터 설립은 KA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등 국내외 혁신 기관·기업이 개발 중인 신약의 임상시험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충북도는 오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4년간 8000억원을 들여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10층 500병상 규모다.

도는 이 센터가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와 함께 ‘K-바이오 스퀘어’를 견인할 핵심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연구센터가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오는 10월 연구용역을 마치는 대로 대정부 설득에 나설 방침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국내 제약사의 기술 수출과 글로벌 임상 진입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에서 전 주기 임상시험을 소화할 수 있는 기반 구축이 시급한 만큼 미국 MGH, 스웨덴 Karolinska 병원 등의 사례를 면밀히 분석해 세계적 수준의 R&D 임상연구센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보고회에 앞서 도와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은 ‘국내 바이오 R&D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이노랩스는 ‘Innovation Labs’의 줄임말로, 바이오 혁신 창업의 요람인 보스턴 랩센트럴을 모델로 건립됐다.
KAIST 생명과학기술대학은 이노랩스를 대학 보유 기술을 활용한 학생이나 교원 창업 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청주=장예린 기자(yr040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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