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2년 개봉돼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ET(The Extra-Terrestrial)가 최고의 가족 영화로 뽑혔다. 또 스티븐 스필버그는 인기 가족 영화 20위권에 ET를 비롯해 주라기 공원(12위), 레이더스(20위) 등 3편을 올려 최고 인기 감독임을 실감케 했다.
영국의 방송제작사 채널4가 최고의 가족영화를 꼽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E.T'가 1위를 차지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2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ET는 지구에서 300만 광년 떨어진 혹성에서 온 식물학자 ET와 10세 꼬마 엘리어트와의 우정을 그려 전세계의 관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해 준 걸작 SF 가족 영화. 이 영화는 전세계적으로 7억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10여 년 이상 흥행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2위는 괴물과 공주의 사랑을 그린 영화 '슈렉'이 차지했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단골로 방송되는 '매리 포핀스'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매리 포핀스'는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열연했던 줄리 앤드루스가 마법사 유모 역을 맡아 화제가 됐던 작품이다.
또 조니 뎁이 해적선장으로 출연한 '캐리비언의 해적(Pirates Of The Caribbean)'이 4위를 기록했다.
이 이에도 토이스토리(5위), 라이언킹(6위), 백투더 퓨처(7위), 찰리와 초콜릿 공장(8위), 스타워즈(9위), 오즈의 마법사(10위) 등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1933년에 제작됐던 킹콩은 62위에 랭크되면서 100편의 인기 가족 영화 중 가장 오래된 작품이 됐다. '킹콩'은 최근 피터 잭슨 감독이 리메이크하면서 다시 한번 관심이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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