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진우 기자] 경북 포항시가 5월 황금연휴 동안 전국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연휴 대표 관광지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7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총 17만4991명의 관광객이 포항을 찾았다. 이는 지난 설 연휴(6일간 15만6680명) 대비 약 12% 증가한 수치다.

앞서 글로벌 여행 플랫폼 ‘부킹닷컴’이 발표한 황금연휴 국내 여행지 검색 증가율 1위에 포항이 오르며 주목을 받았고, 이번 집계는 이를 실증적으로 뒷받침한 결과다.
연휴 기간 주요 관광지별 방문객은 △보경사 4만5373명 △스페이스워크 3만3188명 △호미곶광장 3만680명 △일본인 가옥거리 1만7985명으로 나타났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부터 중장년층까지 다양한 세대가 포항을 찾으며 지역 곳곳이 활기를 띠었다.
최근 인기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고 있는 청하공진시장, 이가리 닻 전망대,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 등에도 2만5000여 명이 방문해 '드라마 도시 포항'의 관광 경쟁력을 입증했다.

시는 연휴 기간 동안 관광 비상상황반을 운영하며 관광지 위생·안전 점검, 화재 예방 활동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해 쾌적하고 안전한 여행환경 조성에 힘썼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을 찾는 발길이 연휴마다 증가하는 것은 일시적 유행이 아닌 도시의 매력이 깊어졌다는 방증'이라며 "사계절 콘텐츠와 세대 통합형 관광자원으로 포항만의 브랜드를 더욱 견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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