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광역시 북구의회 김태식 의원(구포1·2·3동, 덕천2동 지역구)은 7일 열린 제278회 북구의회 임시회에서 '문학기념비 건립'을 제안했다.
김 구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담은 문학작품들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북구에는 이를 기념할 상징적 공간이 없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학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역을 대표하는 콘텐츠로서 문화산업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북구도 문학과 문화의 가치를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시킬 구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 '길을 잃다 만덕사지(김문주)', '구포선창(김중일)', '구포 팽나무(유병근)', 구포시장에 가자(유지소), '매미·강아지풀(강현호)' 등의 작품을 언급하며 "지역의 역사·정서·정체성을 담고 있으나, 체계적인 관리와 공유의 장이 없어 콘텐츠화가 어려운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학기념비 건립이 문화예술인의 창작영감을 북돋고, 구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문학기념비 건립을 위한 예산을 단계적으로 마련해 지역 정체성과 경제를 아우르는 문화정책 실현에 앞장서 달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광역시 해운대구는 최근 동요 '섬집아기(한인현)'를 기념하기 위해 송정동에 문학기념비를 건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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