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이 2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산불 예방을 호소하는 대시민 담화문을 발표했다.
김 시장 권한대행은 담화에서 최근 대구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을 언급하며, “산불은 사후 대응보다 예방이 최선”이라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함지산 산불은 지난 4월 1일부터 시행된 입산통제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네 번째 산불이었다. 이번 화재로 대규모 국가 자원이 투입되고 인근 주민들이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고 다행히 지난 1일 내린 비로 잔불은 모두 진화됐다.
김 시장 권한대행은 “산불의 상당수가 자연발화가 아닌 인위적인 요인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산림 내 화기 사용과 담배꽁초 투기, 쓰레기 소각 행위를 절대 금지해 줄 것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행위는 시민 여러분의 안전뿐 아니라 후손에게 물려줄 자연까지 위협하게 된다”고 말했다.
입산통제에 따라 등산로 인근 상권과 지역 상인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부시장은 “시 공직자들이 앞장서서 등산로 주변 상권을 적극 이용할 것”이라며 시민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또 황금연휴가 시작되며 등산과 사찰 방문 등 야외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산불 예방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경고했다. 그는 “작은 불씨 하나가 걷잡을 수 없는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각별한 경각심을 당부했다.
김정기 시장 권한대행은 담화를 마무리하며 “여러분의 주의와 실천이 우리 모두의 안전을 지키는 가장 큰 힘”이라며, “대구시도 끝까지 시민 여러분과 함께 산불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는 연휴 기간 중 등산로 및 산림 인접 지역에 대한 특별 감시 체제를 강력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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