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영신 기자] 경상남도 함양군의 대표 종합 문화예술축제인 천령 문화제가 내달 8일부터 12일까지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와 함께 5월 1일부터 ‘오르GO 함양’도 재개한다.
30일 함양군과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제64회 천령 문화제는 5월 8일부터 5일간 천년의 숲 상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천령 문화제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의 뿌리 깊은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고 재조명하는 소중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천령 문화제는 ‘천령의 꿈, 상림의 향기’를 주제로 다채로운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가 마련돼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축제 첫날인 8일에는 천령 문화제 개최를 알리는 고유제와 선비행렬, 개막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초청 가수 이용·정수현·오정해 등이 축하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9일에는 동아리 공연과 읍면 노래교실 발표회 등이 진행된다. 10일에는 전국 시조경창대회, 합창경연대회, 제22회 함양 예총제, 기관 단체 장기자랑이 이어진다. 11일에는 풍물 한마당, 경남 청년 버스킹 경연대회 본선 2차, 군민 가족 장기자랑 등이 열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축제 마지막 날인 12일에는 ‘FC 트로트 퀸스’와 ‘함양 연합팀’ 간 풋살 경기, ‘FC 트로트 퀸스’ 팬 사인회가 진행된다. 서지오·지원이·요요미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과 함께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대장정은 마무리더;ㄴ한다.
이와 함께 상설 프로그램으로는 사진, 미술, 시화 등 분야별 작품전시회를 비롯해 무료 사진 촬영 서비스, 먹거리 장터, 농특산물 판매 등이 상시 운영돼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함양군은 산불 예방을 위해 한시 중단했던 산악 완등 인증 사업 ‘오르GO 함양’을 5월 1일부터 본격 재개한다.
‘오르GO 함양’은 함양군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관광 시책이다. 지리산과 덕유산을 포함한 해발 1000m 이상 명산 15개를 등반하고 전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인증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월 1일 정식 운영을 시작한 이후 전국의 등산 마니아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4월 30일 기준 앱 가입자 수는 9593명, 15좌 중 1개 이상 산을 완등한 인증자도 3200명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 3월 전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에 대응해 4월 한 달간 사업을 중단했다. 특히 15개 산 전 구간에 대해 입산을 통제했다. 앱 인증 기능도 일시 제한한 바 있다.
이번 ‘오르GO 함양’ 운영 재개는 산불 재난 국가 위기 경보 단계가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됨에 따른 조치다. 5월 15일까지 입산 통제되는 삼봉산을 제외한 14개 산에서 정상적으로 인증이 가능하다.
함양군은 사업을 중단하는 동안 앱 기능 개선, 주요 등산로 안전 점검 및 정비 등 참가자 편의와 안전 확보를 위한 준비에 집중해 왔다.
진병영 경상남도 함양군수는 “‘오르GO 함양’ 등산 인증으로 건강도 챙기시고 천령 문화제에 참여해 함께 어우러져 즐기시길 바란다”며 “우리 군은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하고 감동 있는 함양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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